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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인' 트라우마 생긴 식약처 공무원들
[ 2019년 09월 05일 11시 15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요즘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들 사이에 글자와 관련해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 그것은 바로 '인 공포증'. '인'자로 시작되는 단어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소스라치게 놀란다는 전언. 이유인 즉, 금년 상반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의약품, 의료기기 관련 사건사고에 공통적으로 '인'자가 포함됐기 때문.

실제로 올해 초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미국 고어사가 '인공혈관' 공급 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진땀을 흘렸던 식약처. 소아심장 수술에 꼭 필요하지만 제품 부족으로 심장병을 앓는 아이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부리나케 협상에 나서 인공혈관 공급 재개에 성공. 그런데 한숨 돌리나 싶더니 8월에는 희귀암 유발 '인공유방' 사건이 터진 것. 미국 엘러간 제품을 이식한 환자가 희귀암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서는 등 분주.

설상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는 현재 진행형. 지난 7월 3일 인보사 허가 취소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렸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식약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인보사, 인공혈관, 인공유방 등 인자로 시작되는 사건들이 줄줄이 터져,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라며 "인보사로 직원들이 검찰 조사까지 받으면서 내부적으로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해.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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