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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딸 조 모 씨를 둘러싼 부산대 의전원 입학 및 병리학 논문1저자 등재와 관련한 해명입장을 적극 밝히고 나선 가운데, 의전원 입학 및 등재된 논문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료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는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딸 논문사태에 관한 의사들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청과에 따르면 설문조사는 지난 9월2일부터 4일까지 의학논문 저술 경험이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직역은 ‘개원의사’ 46%, ‘봉직의사’ 38%, ‘교수’ 5.1%, ‘전임의’ 2%, ‘레지던트’ 2.2%, ‘공보의 및 군의관’ 3.4% 등으로 이뤄졌다. 4일 오전 8시 기준 2894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조국의 딸 조민이 2주 인턴후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항목에 대해 98.7%는 ‘전혀 타당하지 않은 일’, 0.6%는 ‘타당한 일’, 0.7%는 ‘잘 모르겠다’ 순으로 응답했다.
▲'조국 딸 조민의 대한병리학회 논문에 대해 의학 전문가인 의학계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는 항목에서 96%는 ‘해당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 2.5%는 ‘논문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1%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번 사태는 편법을 이용한 부정입시라고 생각하나?' 항목에는 94%가 ‘부정입시다’, 2.2%는 ‘부정입시가 아니다’, 3.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취소돼야 된다고 생각하나?'는 항목에 91%는 ‘취소돼야 한다’, 2%는 ‘취소돼서는 안된다’, 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의사회는 조 후보자 딸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친분관계를 의심하는 부산대병원 소속 의사 제보가 들어왔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의사회가 공개한 제보 내용에 따르면 "노환중 원장은 부산대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조 모 씨를 면담 조로 지목해서 데리고 갔다. 기존 무작위 배정과 다른 방식이라 의아했지만 부산대병원에서 재직 중이라 의혹을 제기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논문 저자등재 논란과 관련해서도 조 후보자 해명에 대해 반박 의견을 내놨다.
소청과는 "조 후보자에 따르면 당시 논문1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했다는게 조 후보자의 이야긴데, 2006년 황우석 박사 교수 연구부정 사건 이후 우리나라 연구윤리 규정은 대폭 강화됐다"며 "조 후보자 딸이 대한병리학회지에 논문을 낸 것은 2009년으로 당시에는 1저자 판단기준이 절대로 느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