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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후 첫파업 국립암센터, 환자 50% 전원 등 '진료차질'
임금협상안 조정 실패···勞 "노동위 제안 불수용" vs 使 "공공기관 가이드라인 준수"
[ 2019년 09월 06일 12시 23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립암센터가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와 병원 측은 내년도 임금인상 수준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파업에 따라 환자를 급하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보건의료노조는 국립암센터 지부 조합원 972명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날(5일) 밤 자정까지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노동위)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임금인상과 관련 위험수당과 초과근무수당을 제외한 총액 1.8%인상,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고 노조 측은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국립암센터 측이 조정안을 거부,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는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조차 거부한 것은 상식 밖 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부는 불가피하게 쟁의행위(파업)에 돌입했지만 노동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와 관련된 업무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환자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진료 차질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급하게 병원을 옮긴 암센터 환자는 벌써 300여 명에 이른다. 전체 병상 수의 약 절반 규모다. 병원측은 입원 환자 수가 140명 정도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립암센터 측은 파업과 관련해 “공공기관인 본원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했다”와 같은 입장을 내놨다.
 

노동위 조정안에서 병원 측은 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했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1.8% 이상의 총액인건비 상향 건은 받아들일 수 없었단 설명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노동위 조정안은 임금 1.8%인상에 더하여 시간 외 수당과 위험수당을 같이 지급하란 것인데, 이렇게 되면 총 임금인상률이 약 3.2%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병원 측은 성실히 교섭에 임할 거란 입장을 밝히면서도, 파업에 따라 인력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국립암센터 측은 “파업 기간 중 중환자실 및 응급실은 100%필수유지 수준으로 운영하며, 항암주사실, 방사선치료실, 병동 및 외래는 0%로 유지하겠다”며 “그러나 타 대형병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직의사 및 지원인력 등을 투입해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나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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