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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임신 중 침(針) 치료 안전성 확인"
"SCI급 학술지 게재, 침 맞아도 조산·사산 포함해 차이 없어"
[ 2019년 09월 25일 11시 35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임신 중 침치료가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연구팀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침치료가 조산과 사산, 유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IF=5.193)’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자로 삼았다. 대상자 중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침군)는 1030명(4.95%)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임산부(대조군)는 1만9749명(95.05%)이었다. 임신 기간은 첫 진단 시점부터 38주까지 정했다.

 

먼저 두 군의 분만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임신 진단 후 유산 진단 코드가 없으면서 정상분만, 조산, 사산 진단 코드가 있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삼았다. 나이, 소득수준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은 보정했다.

 

연구 결과, 침군 1030명 중 조산이 87명 발생했으며 사산은 없었다. 대조군 1만9749명 중에서는 조산이 1368명, 사산이 7명이었다. 침군에서는 사산이 발생하지 않아 조산의 경우만 대조군과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침군과 대조군 간 분만 결과에서 조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p=0.08).

또 침군과 대조군에서 당뇨, 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했다. 침치료를 받은 고위험 임신그룹은 총 378명이었으며 그 중 27명에서 조산이 발생했다. 대조군에서 고위험 임산부는 총 6939명이었으며 456명이 조산했다.

고위험 임신에 대한 분석한 결과도 침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0.66). 침군의 정상분만 및 조산 그룹에서 침치료 평균 횟수는 각각 3.58±5.68회, 4.28±4.73회였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대상자를 연령과 소득 수준 등으로 층화 분석했다. 그 결과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인 경우 ▲단태임신의 경우 ▲소득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침군과 대조군 간 조산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군과 대조군에서 분만 결과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침치료는 임신 중 자연스럽게 겪는 소화불량, 요통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무해하다. 따라서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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