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법정감염병 환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법정감염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학교 방역체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환자는 총 43만 9025명으로, 2017년 21만 763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제3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가 2017년 17만 9933명에서 39만 2714명으로, 증가율이 118%에 달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백일해(282%)·세균성이질(217%)·일본뇌염(120%)·인플루엔자(118%)·말라리아(111%)·홍역(90%)·A형 감염(58%) 등 순이었다.
이중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A형 감염자 증가율은 논란이 예상된다. A형 감염은 치료제가 없고, 집단 발병위험도 높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접종 등을 통해 조기 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감염병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의 특성상 한번 발병하게 되면 전파속도가 빨라 쉽게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 의원은 “무상교육·급식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현재 만 12세까지 무상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해야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