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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膳物) 저자 만연 대한민국, 의료논문 저자 수 미국 3배"
인제의대 김유선 교수 "온정주의 기반 국내 의학계, 저자윤리 부재 심각"
[ 2019년 10월 14일 20시 21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딸 병리학 논문 1저자 등재를 두고 금년도 국정감사에서 각계 질타의 목소리가 거세다.
 
저자 등재를 비롯한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의료계 저자 표기에 대한 윤리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제18차 회원학회 임원 아카데미에서 김유선 교수(인제의대 내과학)은 ‘의학학술지와 연구윤리: 저자 표시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최근 다기관 연구가 증가하며 논문의 저자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부정한 저자표기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의료계의 경우 저자윤리 부재 문제가 타 분야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학회 간행이사인 홍성태 서울대 의대 교수 분석에 의하면 국내 주요 의학 학술지인 JKMS(대한의학회지)와 YMJ(연세의학저널)에 지난해 실린 단일기관 논문 저자는 각각 평균 5.9명, 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학지인 JAMA(미국의사협회저널) 단일기관 논문의 평균 저자 2.2명(2015년 기준)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 교수는 “한국 의학계의 경우 온정주의에 기반한 ‘선물(膳物) 저자’ 표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저자윤리가 훼손되는 원인으로는 논문 실적을 내기 위한 연구자들의 압박감, 부당 저자표시에 대한 안이한 인식, 연구윤리에 둔감한 연구문화 등이 꼽히는데, 부당한 저자 표시를 검증할 수 있는 저자실명제 등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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