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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약 대신 월 1회 주사만으로 탈모 치료 가능?
중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피나스테라이드 이용 1개월 주사제 연구 진행
[ 2019년 10월 17일 10시 10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탈모 환자에게 있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대신, 향후 월 1회 주사만으로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나정태 연구교수가 최근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에서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이용한 탈모치료주사제의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 연구 논문(Development of finasteride polymer microspheres for systemic application in androgenic alopecia)’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를 방지하는 약물로써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제 중 하나다.

인벤티지랩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에 있다.
 
김범준 교수팀과 인벤티지랩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인해 남성형 탈모가 유발된 실험용 쥐 모델을 이용해 ‘피나스테라이드’가 함유된 탈모치료제를 주사제 형태로 주입한 실험군과 경구제 형태로 복용하게 한 대조군으로 나눠 10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경구제형 섭취군에서 모발 성장률은 86.7%인 반면 주사제형 실험군의 모발 성장률은 93.3%로 더 뛰어났으며, 혈중 DHT 농도는 6주 후에 32% 감소하면서 한 번 주입으로 10주까지 경구제형 섭취군과 비슷한 5α-reductase의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주사제 0.3mg, 경구제 0.56mg)을 통해 경구제 복용 시 약물의 낮은 체내 흡수율이 주사제형으로 변경했을 때 적은 양으로도 흡수율이 개선되며 경구 투여량의 최대 10분의 1만 투여해도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있음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
 
이로써 현재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의 효능 평가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가 기존 오리지널약인 ‘프로페시아’와 동일하거나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주사제 형태의 탈모치료제 개발로 인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형 탈모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월 1회 주사제 치료만으로 장기복용 환자가 대다수인 탈모치료제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의 최소 투여로 유효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경구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이상 반응을 경감시키고 가임기 여성의 약물 노출 시 호르몬 교란에 따른 기형아 출산 우려 등의 안전성에 관한 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남성형 탈모 환자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투약 편의성 및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가고 있다”며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피나스테라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가 기존 경구제를 복용하던 탈모환자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개량 신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잉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과학논문인용지수)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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