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기획 下] 국가 전체적으로 경기 부양책이 한창이던 1990년대, 의료계에서는 의과대학 설립 열풍이 불었다. 정부의 보건의료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전문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해보자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출범한 신설 의과대학들이 태어난 지 약 30년이 지났다.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의료계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의과전문대학원 신설로 의사들 수는 늘어났고 정부 정책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심화됐다. 늘어난 인력과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각 병원들은 ‘스타 교수’ 만들기 및 구인에 나섰고, 기존에 기반이 닦인 대학 출신의 교수들은 더욱 힘을 얻었다. 그렇다면, 당시 야심차게 문을 연 신생 의과대학 출신 의료인들의 현재 근황은 어떨까. 30년이 지나 이제는 터주대감으로 자리를 잡은 각 병원들은 자교 출신 인사들을 얼마나 병원장에 등용했는지 살펴봤다. 1989년 6월 오픈한 서울아산병원(당시 서울중앙병원)도 포함시켰다. 1989년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대 출신’ 이상도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