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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권역외상센터 전담 및 지원전문과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응급외상환자의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성형외과 영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1월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77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연례학술회의(PRS KOREA 2019)'를 개최했다.
김광석 이사장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상환자 진료시 성형외과 의사 참여로 최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사진]
이는 외상환자 치료 과정에서 재건수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과 지정에서 성형외과가 빠진데다 추가 지원전문과 지정에서도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외상환자 진료 초기 단계부터 성형외과가 참여해 최적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및 장애 발생을 최소화해 외상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결과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에 따르면 성형외과는 크게 미용 수술 분야와 재건 수술 분야로 나뉜다. 하지만 해당 두 분야는 동떨어져 있지 않고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성형외과 발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외상 환자의 손상을 재건하기 위한 노력이 미용 수술 분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권역외상센터의 전담전문과 지정에서 성형외과는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전문 진료과목으로서 외상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제외됐다.
지난해 추가된 지원전문과 지정에서도 배제돼 외상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응급외상환자 진료영역에서 의료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성형외과의 역할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광석 이사장은 “제도적 한계로 현재 권역외상센터의 외상 전담과목에서 배제됐지만 향후 권역외상센터의 전담과 또는 지원전문과에 성형외과를 포힘사켜 중증외상환자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흘동안 성형외과 최대 국제학술대회 ‘PRS KOREA’ 개최
‘PRS KOREA’는 대한성형외과학회가 매년 주관하는 학술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제22차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제4차 아시안 눈성형 포럼, 제3차 아시안 지방성형‧지방줄기세포 포럼, 제6차 국제최소침습성형학회 학술대회, 제1차 안면외상연구회 심포지엄이 함께 열리게 됐다.
지난 2011년도부터 국제학술행사로 변경됐으며, 2016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세션이 영어로 진행된다. 이미 1000명이 넘는 국내외 성형외과 의사들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올해는 ‘Summation, the step for the next creation(집대성, 미래를 위한 도약)’을 주제로 150개 이상의 세션이 구성됐다. 각 세션은 자학회인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와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 14개 연구회 중 4개의 연구회가 동반 참여했다.
또 100여명의 세계적인 외국 연자들의 수준 높은 발표가 진행돼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성형외과 지식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와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인도네시아(Indonesian Association of Plastic Reconstructive and Aesthetic Surgeons, InaPRAS)와의 협약 체결이 예정됐다.
김광석 이사장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학술적 성과와 성형외과 영역의 국제적인 최신 동향에 대해 국내외 성형외과 의사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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