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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3개 병원, 오딧세이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참여
박래웅 단장, 국내 진행 경과 소개···"보안 강화하면서 연구 기회 확대"
[ 2019년 12월 14일 06시 07분 ]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면서 의학 연구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컨소시엄 오딧세이(OHDSI)의 공통데이터(CDM) 구축에 참여하는 국내 의료기관이 6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웅 아주대학교 의료정보학과 교수 겸 분산형바이오헬스빅데이터사업단 단장[사진 左]은 13일 열린 ‘2019 오딧세이 코리아 국제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웬만한 대형병원들은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오딧세이 컨소시엄 진행 경과를 소개했다.
 
오딧세이 컨소시엄은 데이터 구조와 의미를 동일하게 모델링하는 작업이다.
 
오딧세이 컨소시엄은 데이터를 공통된 양식으로 변환해주는 도구를 제공, 각 기관 혹은 기업이 이를 사용,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각 기관은 개별 데이터를 기관 내부에 보존한 채 공통데이터모델을 적용, 외부기관 데이터가 아닌 해당 기관의 데이터만을 표준화된 양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오딧세이는 공통데이터모델을 오픈소스 형식으로 보급하며 데이터 자체는 거래하지 않고 도구만 제공한다.
 
박래웅 단장은 “오딧세이를 이용하면 연구자 또한 환자 개인 정보가 세세하게 담긴 로우 데이터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공통데이터로 변환되며 각 기관이 도구만 가져와서 사용하기에 정보가 기관 밖으로 나갈 일도 없다. 즉, 오딧세이를 이용하는 것이 이전 데이터 처리 모델보다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줄이면서 연구 기회를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 연자로 나선 조지 립섹(George Hripcsak) 오딧세이 의장[사진 中]은 공통데이터모델을 이용한 고혈압 약제 연구를 유명 국제학술지인 란셋(Lancet)에 게재한 내용을 소개했다.
 
립섹 의장은 “기존에는 고혈압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4개국 9개 데이터베이스에 공통데이터모델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가장 오래되고 가격이 싼 약물이 최근 출시된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오딧세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도가 떨어졌다. 환자 진료 과정에서 나온 관찰 연구 결과는 연구에 사용하기에 부적절했고 연구자들 각자가 다른 연구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향후 환자 설문조사 결과·헬스케어 프로그램서 생성된 데이터 등도 활용 계획 
 
박래웅 단장 또한 “의료진들이 진료 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주로 전문가인 본인 견해에 의지한다. 이러한 방식보다는 근거 기반의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딧세이 공통데이터모델을 활용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 초기치료의 48%에 사용되는 ACE저해제보다 이뇨제가 고혈압 환자의 신부전 등의 부작용을 1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리인백(Peter R. Rijnbeek) 유럽 오딧세이 대표는 “절반 정도의 고혈압 환자가 사용하는 약물인데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리인백 대표는 “미국, 홍콩, 한국, 유럽 등 35개국이 메트포르민을 1차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일본은 예외다. 일본 의사들이 일본인들은 유전적으로 메트포르민보다 다른 종류 약제가 잘 듣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표준화된 데이터 연구는 여기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오딧세이 공통데이터모델은 병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환자 설문조사 결과, 헬스케어 프로그램에서 생성된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도 포함할 예정이다.
 
박래웅 단장은 “오딧세이 공통데이터모델 안에 비용 테이블도 있다. 즉, 비용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단, 심평원 데이터가 CDM으로 바뀌면 특히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ag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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