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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작용 총괄 조정하는 건 수상돌기 세포"
美 미시간대 의대 연구진,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논문
[ 2019년 12월 16일 11시 02분 ]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자가면역 질환은 과민해진 면역세포가 자기 세포나 기관을 공격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크론병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 현재 미국에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수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TNF 억제제(TNF inhibitor)'로 통하는 몇 가지 종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생물제제가 개발돼 있다. 하지만 심각한 염증과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건 제한적이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연구진이 TNF 억제제에 이런 부작용이 따르는 이유를 알아냈다. 아울러 수상돌기 세포(dendritic cells)가 다른 면역세포의 작용을 총괄 제어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관련 논문은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수상돌기 세포는 인체의 제1 선에서 외부 위험요인을 막는 '내재 면역계(innate immune system)'에 속한다.
 

연구팀은 수상돌기 세포가 '적응 면역계(adaptive immune system)'에 속하는 T세포를 도와,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한다는 걸 확인했다.
 

수상돌기 세포는 또한 TNFalpha 단백질에 의존하는, 고유한 형태의 프로그램 메모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신호 전달 물질)인 TNFalpha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의 대표적인 표적이다. 현재 임상에 쓰이는 주요 자가면역 치료제는 대부분 TNFalpha를 억제하는 단일 클론 항체다.
 

TNFalpha는 특히 수상돌기 세포가 T세포를 도와, 세포 안에 숨을 수 있는 결핵균이나 진균류의 감염에 맞서 싸울 때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미할 올셰프스키 내과 부교수는 "수상돌기 세포는 다른 면역세포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시하는, 면역 반응의 총괄 조정자 역할을 한다"라면서 "TNFalph는, 수상돌기 세포가 T세포에 지시할 내용을 알도록 프로그램하는 시스템의 한 축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h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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