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0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50대 남성, '베르테르 효과' 노출 위험
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팀, 모방자살 사망률 분석결과 발표
[ 2019년 12월 18일 10시 01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소식으로 모방 자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 연령별로 모방 자살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사진 左]‧울산의대 황정은[사진 右] 교수팀은 1993년부터 20년 동안 대표적인 10건의 유명인 자살 사례가 모방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성, 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베르테르 효과’라고도 불리는 모방 자살은 유명인 또는 자신이 선망하던 사람이 자살했을 때 그 인물을 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개인 방송,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뉴스의 확산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방 자살의 위험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이번 연구로 국가적으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효과적인 맞춤형 자살 예방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국‧황정은 교수팀은 먼저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보도된 여성 유명인 자살 사례 5건, 남성 5건을 추렸다.
 

이후 같은 기간 동안 모방 자살 사례를 포함한 국내 만 10~69세의 자살 사례를 성, 연령별 소집단으로 나눠 모방 자살 강도와 모방 자살 사망률을 분석했다.
 

모방 자살 강도는 연도별 자살 건수 증가율을 고려해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자살 건수 대비 실제 모방 자살 건수를, 모방 자살 사망률은 10만 명 당 모방 자살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그 결과 20대 여성의 모방 자살 강도가 평균 약 2.31배, 모방 자살 사망률은 약 22.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방 자살 위험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방 자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됐던 50대 남성의 경우 모방 자살 강도는 약 1.29배로 다른 집단들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20대 여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약 20.5명이 증가해 유명인 자살 소식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방 자살 강도는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순으로 높았으며, 모방 자살 사망률은 20대 여성, 50대 남성, 60대 남성 순이었다.
 

연예인 소식에 민감해 특별히 유명인 자살 소식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10대는 오히려 성인에 비해 모방 자살에 민감하지 않았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모방 자살을 처음으로 성, 연령별로 정량적으로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집단을 가려낸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방적 차원의 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여러 집단 간 모방 자살 취약성을 비교해 국가적으로 맞춤형 자살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01)’에 최근 게재됐다.

mut@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