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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폐암 수술 5년 생존율 61%→72%"
"절개 범위 최소화 흉강경 절제술·폐기능 유지 폐엽 이하 절제술 증가로 높아져"
[ 2020년 01월 06일 12시 16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 동안 폐 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천 5백여 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약 61%였던 5년 생존율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72%로 크게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수술 후 흉터, 감염 위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슴에 3~4cm 정도의 구멍 두 세 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암 수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9.7%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74.5%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2016년 한 해만 분석하면 84.4%로 집계돼 수술 경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의 25~30cm 정도를 절개해 수술하는 개흉 수술법과는 다르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폐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약 4.3%였는데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는 오른쪽 세 개, 왼쪽 두 개 엽으로 이뤄져 있는데 암이 생긴 엽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폐엽 절제술’이라고 하며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의 일부만 잘라내는 최소 절제수술을 ‘폐엽 이하 절제술’이라고 한다.
 

폐엽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의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데, 수술 기술 발전과 더불어 수술법 적용 대상 구별 능력이 크게 발전하면서 폐엽 이하 절제술 비중이 늘어났다.
 

이처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70세 이상의 고령 수술 환자도 2002년에는 약 13.3%였는데 2016년에는 약 25.3%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폐암 1기 진단 후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비중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40.6%였는데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약 56%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기존 흉부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은 5분의 1정도로 적고 폐암 등 폐 질환 발견율이 최대 10배 정도 높다고 알려진 저선량 흉부 CT(LDCT) 검사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15년 동안  실시한 폐암 수술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폐암 수술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분석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가 되면서 폐암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지만,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조기에 발견된 폐 선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5년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실시한 폐암 수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에는 국내 최다 수준인 연간 약 1,100여 건에 달한다”며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 암 통합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른 진료과의 협진 체계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폐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최근 게재됐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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