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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기름, 남성 생식기능 개선"
덴마크 국립의료원 티나 옌센 환경의학 교수팀
[ 2020년 01월 20일 10시 22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생선 기름이 남성 생식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의 티나 옌센 환경의학 교수 연구팀은 생선 기름 보충제가 정자의 수를 늘리고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2~2017년 사이에 군 복무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건강한 청년 1천679명(18~19세)을 대상으로 각종 영양보충제 복용 여부와 생활습관(흡연, 음주 등)을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고 정자와 혈액 샘플을 채취, 생식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난 3개월 사이에 생선 기름 보충제를 2개월 미만 복용한 그룹은 정액의 양(semen volume)이 생선 보충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0.38mL 많았다. 같은 기간에 생선 기름 보충제를 2개월 이상 복용한 그룹은 0.64mL나 더 많았다.
 

이는 생선 기름 보충제를 오래 복용할수록 정자의 양이 더 늘어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생선 기름 보충제 그룹은 또 정자의 수도 많았다. 특히 이들의 정자는 직선으로 유영하는 정자가 원형 등 직선이 아닌 모양으로 유영하는 정자보다 월등히 많았고 정자의 모양도 전반적으로 건강해 보였다.
 

또 고환의 크기도 생선 기름 보충제 2개월 미만 복용 그룹은 전혀 복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0.8mL, 2개월 이상 복용 그룹은 1.5mL 더 컸다.
 

남성 생식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 엽산, 종합비타민, 비타민B, 비타민C 보충제는 생선 기름 보충제만큼 효과가 뚜렷하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유타대학 비뇨기과 전문의 알베르트 살라스-우에토스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생선 기름과 생식기능 개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난자와의 수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자의 세포막에서는 정자가 성숙하면서 오메가-3 지방산이 증가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에 모두 들어있지만, 특히 기름 많은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1월 17일 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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