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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사상 첫 年 매출 '1조 클럽' 진입
작년 1조786억·당기순이익 539억, 글리아티린·듀비에·텔미누보 등 급증
[ 2020년 02월 12일 18시 32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이 창립 이래 처음 연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덩치를 키운 것이다.
 

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은 최근 지난해 매출액이 1조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1.3% 소폭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26.6% 늘었다.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에서 분할된 종근당은 2014년 매출 5441억원에서 5년 만에 2배에 가까운 고속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 같은 급성장을 견인한 것은 김영주 사장의 뛰어난 리더십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 의약품과 도입 품목의 고른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향상을 이끌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작년 72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이는 전년보다 14.9% 성장한 수치다.


자체 개발 품목에서 '듀비에 패밀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신약 20호인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는 지난해 192억원을 기록했으며, 복합제인 '듀비메트'(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는 14억원 처방됐다.


듀비에는 글리타존(TZD) 계열 약으로, 혈당 낮추고 대사증후군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 역시 작년 387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3.9% 늘어난 수치다.


텔미누보는 기존 복합제 성분인 암로디핀의 한계를 극복한 약이다. 혈압 강하 효과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심혈관 질환 위험도 줄인다. 에스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의 절반 용량으로 동등한 효과를 내되 부작용이 적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성분명 아트로바스타틴)'도 캐시카우(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리피로우의 처방액은 452억원을 기록했고, 관절염치료제 '이모튼'도 362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도입 품목 역시 종근당의 매출 1조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 2015년 MSD로부터 도입한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패밀리(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1582억원 처방됐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아토젯(성분명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은 630억원으로, 전년보다 76.2% 성장했다. '바이토린’(성분명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의 경우 소폭 감소해 237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씨제이헬스케어와 공동판매를 진행 중인 국산 신약 30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역시 효자 품목이다. 지난해 3월 발매된 후 케이캡은 국내 개발 신약 첫 해 처방액 신기록인 264억원어치 처방됐다.
 
최근에는 알보젠코리아와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경구피임약 '머시론'에 대해서도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은 지난 6월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의 국내 유통 계약을 통해 협업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은 기존 전문의약품 치료제 성장과 함께 케이캡의 선전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는 케이캡과 함께 큐시미아의 매출이 반영돼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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