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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환자 괴로움, 증상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똑똑한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유독 난이도가 높았던 2020년도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은지 학생의 각오는 다부졌다.
295점 만점에 282점을 받으며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이은지 학생에게도 이번 간호국시는 쉽지 않았다.
그는 “1교시에는 30분이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지만 2교시 아동간호가 너무 어려워 정확히 알고 푼 문제가 반도 안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년,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어려웠고 사실 떨어질까 걱정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석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기본에 충실한 공부법을 꼽았다.
그는 “매사에 개념에 집중하며 공부했다. 시간이 없더라도 꼭 개념부터 보고 문제를 풀었다. 덕분에 안 풀어본 문제가 나와도 개념공부를 한 게 떠올라 풀 수 있었다”며 자신만의 공부 비결을 전했다.
학교에서 국시 대비를 위해 강의실 하나를 제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은지 학생은 “매일 아침 강의실에 공부하러 오는 친구들과 아침에 출석체크를 해주는 스터디를 하곤 했다. 잠깐 머리를 식힐 땐 친한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 듯 서로 문제를 내주곤 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병원에 들어가서 버티는 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이어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똑똑한 간호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환자의 괴로움과 증상을 잘 파악할 수 있고 여유가 생겨야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 무지로 환자에게 피해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병원에서 주로 실습기간을 보낸 이은지 학생은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발령을 기다리는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