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9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손가락인대 손상 아이에 단순 피부봉합술만 한 의사
시진(視診) 후 "끊어지지 않았다" 판단···법원 "벌금 1000만원" 선고
[ 2020년 02월 28일 12시 26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손가락 인대가 손상된 환자를 눈으로만 진찰한 뒤 단순 피부봉합술만 시행해 영구 변형을 발생하게 한 의사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28일 부산지방법원은 환자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기소된 의사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17년 A씨는 관할 경찰서로부터 "성형외과에 내원한 환아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한다"며 A씨 의원에서 야간 수술이 가능한지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답한 A씨는 이날 저녁 10시 45분경 이 사건 피해자 환아를 진료하게 됐다.
 

A씨는 육안으로 환아 손가락 상태를 살펴본 뒤 "인대가 끊어지지 않았다. 봉합만 하면 6개월 뒤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백전노장이다. 내 말을 믿어라.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도 없다"고 보호자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피해자 환아의 왼손 셋째, 넷째, 다섯째 손가락에 봉합술만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후 환아 상태가 이상함을 느낀 보호자는 다른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환아의 왼손 넷째, 다섯째 손가락이 파열돼 있다며 급히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2회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이 환아는 손가락 굴곡변형이 발생해 손가락 단축 등 영구적인 변형과 기능 저하 등의 상해를 입게 됐다.
 

이에 환아 보호자는 "A씨가 진료 당시 눈으로만 관찰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도 A씨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손가락 굴곡건 손상의 경우 통상적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손가락을 굽히게 하는 등 일정한 동작을 취해 보도록 한 뒤, 환자가 의사 지시대로 손가락을 굽히지 못하거나 손가락이 저절로 펴지는 현상 등으로 굴곡건 파열을 진단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이러한 진료 과정을 게을리하고 육안으로만 피해자 상태를 살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의료인인 환아 보호자에게 '파열되지 않았다'고 믿게 하고 수술굴곡건 손상에 대해 적절한 접합 수술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사로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는 점, 피해의 정도가 중한 점,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며 벌금 1000만원과 함께 미납시 10만원을 1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를 명령했다.

mut@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법원 "약물과민성 주의의무 위반 의료진, 2억7천만원 배상"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