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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 수술시 마취는 이렇게!
마취통증의학회, 지침 발표···"모든 의료진에 개인보호장비 반드시 제공"
[ 2020년 03월 12일 05시 50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의 급격환 확산에 따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이사장 최인철 울산의대 교수)가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마취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마취환자안전재단의 관리지침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세부지침을 조정해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회 관리지침에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를 관리할 때 모든 의료진에게 비말·접촉 감염 차단을 위해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제공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환자 이송 및 수술방 운영 계획과 마취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코로나19 관리지침은 다음과 같다.

 

환자 이송 및 수술방 운영 계획

 

1. 환자가 대기 구역에 체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리 지정된 수술방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하며, 수술방 문 앞에 2019-nCoV 감염에 대한 경고문구를 부착해, 직원들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2. 환자가 회복실(PACU)에 체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술방에서 완전히 회복한 후 음압병실로 이동하거나, 음압이 적용될 수 있는 중환자실로 이송해야 한다. 

3. 기관내삽관, 교체 및 발관은 바이러스를 환자의 폐로부터 공기로 유출시켜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므로, 반드시 음압이 적용되는 장소에서 시행하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4. 임상상황을 고려해 수술방이 아닌 음압병실이나 음압이 적용되는 중환자실에서 기관내삽관을 미리 시행하거나 기관내발관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5. 음압 환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이동식 헤파필터(hepafilter)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6. 수술 전 후 환자 이송 중에 공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고효율의 소수성 필터 를 기관내튜브와 호흡낭(reservoir bag) 사이에 장착해야 한다.

 

마취 과정

 

1. 인력 배정

☞ 기관내삽관은 되도록 경험이 가장 많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배정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교육생이 훈련을 목적으로 기관내삽관을 시행하지 않도록 한다.

☞ 경험이 많은 보조자를 배정한다. 보조자는 급속마취유도를 시행할 때에 윤상연골압박 과 같은 술기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 방호복을 착용하는 경우, 최소 두 시간마다 마취팀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여, 피로 누적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2. 마취 전 준비 및 개인보호장비 착용

☞ 환자의 치료에 관여하는 모든 의료진이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데에 5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 기관내삽관을 조기에 계획해 미리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예상치 못한 응급 기관내삽관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면 개인보호장비를 적절히 착용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 방호복, N95 마스크, 일회용 고글, 일회용 신발덮개, 일회용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장갑은 양손에 이중으로 착용한다(이중-장갑법, double gloving technique).

☞ 기관내삽관 또는 발관에 관여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동력을 사용한 공기정화기 를 사용해야 한다.

 

3. 기관내삽관법의 선택

☞ 각성하 기관내삽관은 꼭 필요한 적응증이 아니라면 시행하지 않는다. 국소마취제를 분무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유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기관내삽관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비디오 후두경의 사용을 적극 고려한다.

☞ 폐기가 가능한 일회용 기구의 사용을 적극 고려한다.

 

4. 기관내삽관 시행 과정

☞ 고효율의 소수성 필터를 안면마스크와 호흡회로 또는 안면마스크와 호흡낭 사이에 반드시 장착해 사용한다.

☞ 100% 산소로 5분 동안 전산소화를 시행한다.

☞ 급속마취유도를 시행하여 용수 환기 중 바이러스가 환자의 폐로부터 공기중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한다.

☞ 임상 상황에 맞추어 급속마취유도 방법을 변경할 수 있다. 용수환기가 필요한 경우, 일회 환기량을 작게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안면마스크 대신 성문상기도유지기를 삽입해 환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 고유속 비강 캐뉼라 장치와 같이 고유속의 산소를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를 공기로 유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5. 기관내삽관 후 기구 관리

☞ 환자와 접촉된 모든 종류의 기도 관리 관련 도구들은 이중 지퍼로 입구를 잠글 수 있는 비닐 가방에 넣어 밀봉된 채로 폐기나 소독을 위해 내보내야 한다.

☞ 사용된 후두경은 기관내삽관이 완료된 즉시 미리 준비한 비닐 가방에 밀봉하여 오염된 후두경에 의한 주변 추가 오염을 방지한다.

☞ 호기말이산화탄소 샘플 라인과 트랩(trap)은 교체해야 한다.

☞ 청진기, 필기도구, 전화기 등 수술방 내의 각종 기구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한다.

 

6. 기관내삽관 완료 후 탈의 및 손씻기

☞ 전실 오염구역을 마련하고, 해당 장소에서 프로토콜에 따라 개인보호장비를 탈의하고 격리의료폐기물통에 폐기한다. 전실 오염구역을 마련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수술방 안과 밖의 공간을 활용하여 프로토콜에 따라 개인보호장비를 탈의한다.

☞ 개인보호장비의 탈의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손을 씻기 전까지는 머리카락이나 얼굴 등을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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