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했다. 40위권에 머물렀던 진단업체 기업 씨젠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전인 거래일인 1월 17일 이후부터 27일까지 코스닥 시총 10위권 종목 중 4개가 교체됐다. 10개 기업 중 6개가 바이오 관련 업체다. 돌풍의 주역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업체인 '씨젠'이다. 지난 1월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의 시총 순위는 41위에 불과했지만 3월 27일 3위로 올라섰다. 두 달여 만에 순위가 무려 38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주가는 3만1050원에서 13만6500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시총 역시 8146억원에서 3조5809억원으로 급증했다. 씨젠은 25일부터 지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9% 정도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 확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대폭 올라 시총 순위 17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업체인 코미팜 역시 시총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36위에서 9위로 뛰었다. 코미팜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파나픽스' 유럽 임상시험 추진 소식을 알리면서 관심이 쏠렸다. 한편, 시총 2위인 에이치엘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 및 국내 증시 침체에도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헬릭스미스도 10위를 차지하며,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