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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프탈레이트 노출도 조산 위험↑"
美 하버드대 의대 카르멘 메셀리안 역학 교수 연구팀
[ 2020년 04월 12일 20시 06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데 사용되는 가소제(可塑劑)인 프탈레이트(phthalate)에 임신 전에 노출돼도 임신 후 조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카르멘 메셀리안 역학 교수 연구팀이 불임 치료센터에 다니고 있는 여성 419명과 남성 2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때 그리고 여성은 배란 직전에, 남성은 불임 치료 시작 때 재차 소변 샘플을 채취해 함유된 프탈레이트 대사물질(metabolite)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가 진행된 2005년에서 2018년까지 423명의 단태아(singleton)가 출생했다. 그중 34명은 임신 37주 전 조산이었다.

 

두 차례의 소변검사에서 프탈레이트 대사물질 수치가 높게 나온 여성은 수치가 낮은 여성에 비해 조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50~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소변검사에서 프탈레이트 외에 일상생활에서 노출되기 쉬운 다른 9가지 화학물질도 측정했지만, 조산 위험과는 무관했다.
 

아버지의 프탈레이트 수치 역시 조산 위험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로 미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미리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빵, 피자, 면류 같은 곡물 식품과 육류로부터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러한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 담아 둔 포장지로부터, 또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프탈레이트가 음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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