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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김윤 교수 "민간병원 덕분은 거짓" 칼럼 시끌
"방역은 성공, 감염병 진료는 글쎄" 주장···의협 "의료인 모욕하지 말라"
[ 2020년 04월 16일 17시 02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4일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의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 칼럼에 대해 ‘곡학아세’라고 반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방역은 성공적이었으나 감염병 진료가 잘됐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전체 병상의 10%에 불과한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환자 4명 중 3명을 진료했다는 점, 나아가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이른바 빅5 병원 등 민간병원이 코로나19 환자에게 병상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의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교수는 기고에서 ‘초기 방역 실패를 덮는 것도 모자라 방역은 성공적이었으나 진료가 잘됐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국민과 의료인들 노력 및 성과를 폄하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병상을 기준으로 공공의료기관에서 75%의 환자를 치료했고, 민간 의료기관은 마치 병상만 많이 차지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 한 것처럼 기술했다”며 “코로나19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의료인들의 땀과 눈물을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감염증 외에도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돌본 의료진을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심근경색, 뇌출혈 등 의사들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을 욕심 많고 정의롭지 못한 의료인으로 전락시켰다”며 “어려운 가운데 지정병원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인들을 부인했고, 병세 악화로 에크모 등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받아내는 서울과 전국 각지의 3차 의료기관들의 노력을 정확한 수치도 확인하지 않은 채 폄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김 교수가 현 정부 보건의료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거론하며, 현 상황에서 공공기관 공로만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에 대해 경고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기관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보건의료위원회 위원장이다.
 
의협은 “국민과 의료계, 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감염병 위기 극복이 절실함에도 오히려 의료체계를 민간과 공공으로 단순하게 이원화하고, 마치 편 가르듯 공공기관 공로만 부각시키고자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다가 희생된 동료와 오늘도 진료현장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는 의료인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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