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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후두손상 없이 갑상선암 수술
채영준 교수팀, ‘부착형 신경자극기’ 통해 부작용 최소화
[ 2020년 04월 23일 15시 06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팀이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갑상선암 수술 후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다. 후두신경 손상은 갑상선암 수술 후 약 1~3%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성대 움직임을 담당하는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목이 쉴 뿐 아니라 고음이 나오지 않고, 사레가 들리거나 기도가 막히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후두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해 추가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채영준 교수팀은 지난해 6월 고리 형태의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수술기구에 연결해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기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사용하면 수술 중 신경 주변 조직에 기구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알람이 울리는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당겨지거나 절단되는 손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15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부착형 신경자극기와 기존 신경자극기를 적용하여 비교했고, 두 방식 모두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수술 후 모든 환자에게서 수술 중 후두신경과 미주신경이 보존됐고, 수술 후 시행한 후두경 검사에서 모든 환자가 성대마비 등 기능 이상이 없었으며 목소리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신경손상을 예방하는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통한 갑상선암 수술기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했다.


부착형 신경자극기는 환자 몸 속에 닿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며, 모든 환자에게 적용가능하고,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없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술기구에 쉽게 연결해 사용 가능하므로 적용범위가 넓고, 수술 중 수술기구 교체 등의 시간 지체가 되지 않아 수술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는 “부착형 지속적 신경자극기를 사용해 비용부담 없이 후두신경 손상을 완벽히 예방함으로써 수술 후에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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