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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씩 적자 부산의료원 경영 위기···"자칫 문 닫을수도"
市 의회 박민성 의원 "코로나19 여파 지원책 마련 시급" 촉구
[ 2020년 05월 08일 05시 16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했던 부산의료원의 운영 적자가 심각해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7일 열린 복지건강국 소관 안건 심사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부산의료원의 의료진 인건비 부족 문제 등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市) 차원의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1)은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21일부터 코로나19 외 일반 의료서비스 업무 대부분을 중단해 매달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부산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위태로운 재정 상황에 놓여있는 부산의료원은 문을 닫아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3월 부산의료원 수익은 1월보다 51억 원 감소했고, 4월은 50억 원 내외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1월 부산의료원의 의료수익은 ▲입원수익 39억원 ▲외래수익 14억원 ▲기타의료수익 5억원, 비의료수익은 ▲장례식장 등 의료부대 수익 4억원 ▲임대수익 1억원으로 총 63억원이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 후 지난 3월 의료수익은 ▲입원수익 7억원 ▲외래수익 4억원 ▲기타의료수익 1억원, 비의료수익은 의료부대 수익과 임대수익 모두 없어 총 1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51억 적자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이러한 적자 운영 상황은 부산의료원 뿐 아니라 전국 공통사항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의 적자분에 대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부산의료원은 중수본에서 35억원을 지급받아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었지만 4~5월 손실보상금 지원은 6월 중 지급될 예정이라 부산시의회는 "지자체 차원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경우 3차례에 걸쳐 경기도 산하 6개 의료원에 약 320억원의 지자체 예산을 투입한 바 있고, 인천시는 지자체 예산 138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영 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사하구3)은 “이번에 제출된 부산시 제2회 추경 예산안에 부산의료원 적자손실분 보상액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부산시가 의료원 수익구조 악화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부산의료원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약 1년이 걸린 점과 올가을 코로나19 2차 유행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는 만큼 시에서는 지금이라도 장기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해 의료원의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중수본이 오는 6월 공공의료원 지원 국비를 마련하면 그에 맞춰 추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지급되는 국비 규모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 지자체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와 관련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예산의 사업비를 삭감하는 형태로 진행한 지금까지의 추경과 달리 앞으로 진행될 추경에서는 의료원 지원 예산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 손실액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중수본에서 국비가 결정 나기 전까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시는 오는 6월 손실액과 국비가 확정되면 국비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다음 추경 때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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