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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교수 90%·직원 80% "광명병원 안가요"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근무 기피, 이번 주부터 내부 설명회 진행
[ 2020년 05월 15일 05시 34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내년 개원을 앞둔 중앙대 광명병원이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최근 의료원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병원 교수 및 직원들 대다수가 광명병원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4월26일 기준으로 광명병원 공정률은 27%로 새 병원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 조감도
]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광명병원 건립 및 인력충원 계획 등에 관한 정보가 원내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내부에서 적잖은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의 경영난 여파가 그룹 전체로 확대되면서 대학과 병원에도 이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병원 측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고 병원은 지난 5월11일 교수들을 대상으로 광명병원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병원은 이어 18일 전직원, 그리고 20일에는 간호직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 개최는 교수협 요청에 더해 지난 3월 교수 및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교수들은 90% 그리고 전체 직원의 약 80% 가량이 광명병원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와 병원측이 적잖이 긴장했다는 것이다.
설명회 개최도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으로 병원이 교수와 직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직종 간 편차가 있지만 설문 결과 수치는 대략 맞다”며 “지역적 이유와 함께 업무 강도가 높을 것이란 우려가 광명 지원을 꺼리는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 새 병원은 입지 조건상 교통편이 좋지 않고 수년간 전공의가 없는 상태에서 의료진이 그 공백을 채우려면 업무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다수 교수와 직원들이 광명병원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가장 큰 관심사는 병원이 과연 인력충원을 어떻게 진행할지 여부다.
하지만 이번 설명회에서도 인력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이 없고 건립 상황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는 전언이다.
교수협 관계자는 “인력 문제부터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아 우리도 답답하다”며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인력과 인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 광명병원은 2021년 3월 연면적 8만2600㎡에 지하 7층, 지상 14층, 700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증축에 따른 인허가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개원 일정은 9월로 연기됐었다. 그 과정에서 병상이 소폭 줄어들고 건강검진 설치 계획 등이 추가된 상황이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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