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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두달 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국내 개발 중인 후보 약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국회 보고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천식치료제 성분 ‘시클레소니드’, 췌장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등 2개 약물을 꼽았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회업무보고 자료에서 국산치료제와 국산백신을 각각 올해와 내년까지 확보하고, 방역기기 글로벌 경쟁력은 2022년까지 갖추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종합 지원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운영중이다.
치료제 개발의 경우 유력 후보약물에 대한 약효를 4월부터 검증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임상중인 약물로 ‘시클레소니드’와 ‘나파모스타트’를 언급했다.
앞선 지난 3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에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가진 약효의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가 찾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약물 20여종 중 안전성과 약효, 국내 판매 여부 등을 고려해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19 약물로 가장 타당하다는 결론이다.
해당 물질에 대해 고대구로병원은 연구자임상을 지난 3월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물질은 SK케미칼에서 2014년부터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임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임상으로 최대 10개 의료기관에서 14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의 경우 지난 5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매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연구소가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분석한 약 3000여종의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긴급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약물은 지난 4월 경상대학교병원이 제출해 승인된 연구자 임상시험에도 사용되고 있다. 당시엔 SK케미칼의 제품인 ‘후탄’을 통해 승인받았다.
이후 종근당은 이달 17일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은 국내 1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원자력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백신개발의 경우 기존 사스, 메르스 개발과정에서 구축한 백신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단백질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미 5월 초 후보물질에 대한 1차 효능을 확인했고 6월 중 민간기업 이전을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범정부 지원단을 지속적으로 운영,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가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3차 추경 등을 통해 신속한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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