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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0층 칭다오세브란스병원 2021년 오픈 '무산'
부지 사안 불거진 후 지분 정리·규제 해소 등 대두···코로나19 영향 공사도 중단
[ 2020년 07월 03일 06시 05분 ]
사진설명: 2년 전 세브란스병원 착공식 당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한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의 2021년 개원이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착공식 이후 부지 변경 문제가 대두돼 중국 정부에서 건설 중인 병원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지분·권리 등 관계가 복잡해졌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사가 ‘올스톱’된 데 이어 병원 설립 후 받을 각종 규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해서 파견을 나갔던 연세의료원 직원 중 일부는 코로나19 등 현지 사정으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우리나라 정부와 연세의료원은 중국 정부 의지가 상당한 만큼 늦어도 2022년에는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칭다오세브란스병원 2021년 개원은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 7월 연세의료원은 신화진 그룹과 합자형태로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2021년 개원을 목표로 했는데, 해당 부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연세의료원은 중국 정부가 산둥성 칭다오시의 현급시인 지모시(即墨市)에 건립하던 병원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신화진 그룹 간 사업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권리·지분 등을 논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중국측과 프로젝트에 대해 실무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았고, 개원 이후 의료장비 도입·수련병원 지정·병원 종별 등 관련해 각종 규제도 넘어야 할 난관이다.

"중국 정부, 병원 건립 및 운영 의지 강해 시기 늦어져도 개원은 예정대로" 

병원이 건립 중인 지모시는 특구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규제들은 한국과 중국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공사가 아예 안됐다고 한다”며 “당초 금년 말에 개원하기로 했었는데,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로 늦춰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이 설립되면 의료장비 도입 및 수련병원 지정·병원 종별 등 각종 규제가 있는데, G to G(Goverment to Goverment)로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며 “해당 지역이 특구로 지정된 곳도 아니고 중국 내에서는 특혜처럼 비춰질 수 있다 보니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는 금년 하반기 개원하자고 할 만큼 의지가 큰 사업”이라며 “공사가 지연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병원 오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이 오는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했던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지상 20층·지하 4층 등 총 10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개원이 중요한 이유는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최초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복지부 등 정부에서도 관심이 크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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