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암 재발 막는 '면역 기억 관문', 새 치료 표적 부상
美 피츠버그대 연구진, 저널 '네이처 면역학'에 논문
[ 2020년 07월 16일 18시 46분 ]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암 면역 치료제는 PD-1 같은 면역관문 억제 단백질을 차단한다. 킬러 T세포에 걸렸던 브레이크를 풀어 암세포 공격력을 증강하는 것이다.


이 기발한 치료법은 등장하자마자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기대 수준에 크게 미달한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킬러 T세포의 '면역 기억 관문(immune memory checkpoint)'을 차단하면 암의 재발 방지에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뉴로필린-1(NRP1)이란 단백질이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의 다리오 A. A. 비냘리 암 면역학 교수팀은 15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NRP1 단백질의 발현을 차단하면 다른 면역관문 분자처럼 암의 성장을 억제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생쥐의 T세포 표면에서 이 단백질을 제거해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특정 암을 기억하는 면역계의 능력에 NRP1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실험했다.
 

암 환자가 종양을 제거한 뒤 다른 부위에 암이 재발하는 것을 모방해, 똑같은 경로로 생쥐에게 암이 생기게 조작한 뒤 NRP1의 작용을 관찰했다.
 

그 결과, T세포에서 NRP1을 제거한 생쥐는 2차 종양의 발생과 성장이 억제됐고, 면역관문 억제 치료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실제로 피부암과 두경부암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를 연구한 결과도 비슷했다.


병세가 악화한 두경부암 환자는, 면역 기억을 가진 킬러 T세포의 NRP1 수위가 초기 암 환자보다 높았고, 이런 T세포 수는 더 적었다.
 

면역치료를 여러 번 받은 말기 피부암 환자도 T세포의 NRP1 수위가 높은 것과 연관해 면역치료 반응은 저조했고, 면역 기억 T세포도 적었다.
 

비냘리 교수는 "항암 면역이 어떻게 제어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면서 "장기 항암 효과를 촉진하고 고양하는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RP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은 이미 개발됐고, PD1 억제 면역 치료제와 병행 투여하는 용도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면역 기억의 항암 작용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cheo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