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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 '뇌사자 장기기증' 증가
작년보다 33건 늘었지만 일반인 장기기증희망서약서는 전년대비 80% 수준
[ 2020년 07월 31일 05시 30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코로나19 속에서도 뇌사 판정자들의 장기기증 신청은 작년보다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286건의 뇌사판정자들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작년 동기간 대비 253건보다 33건(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학교나 교회, 병원 현장에서 진행하던 장기기증 캠페인이 대부분 취소됐지만 의료진에 대한 보답, 나눔문화 확산 등으로 인한 뇌사 판정 환자들의 장기기증 서약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효과적인 뇌사판정 절차와 장기기증 현안’을 다룬 2020 기증원 포럼에서 “코로나19에도 오히려 기증이 늘어난 이유는 병원 의료진 및 기증에 관련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기증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근래 의학 드라마가 인기를 끈 것이 장기기증희망 서약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병원에 들어가 뇌사추정자를 확인하고 환자 가족들로부터 기증 동의를 받았는데 코로나19로 병원 출입과 원내 이동이 제한돼 어느 때보다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따뜻한 드라마를 보고 환자 유가족이 용기를 내 이런 좋은 결과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금년 1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한 구급대원이 근무 중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장기기증을 하는 일화가 방영됐다. 최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도 환자 생존 시 장기기증 및 뇌사시 장기 기증을 다룬 내용이 소개됐다. 


이와 관련,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장기기증서약은 2030 젊은 층에서 많이 이뤄지는데 그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 온라인으로 신청해 코로나19 속에도 어느 정도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인이 작성한 장기기증희망서약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일반인 장기기증희망서약서 작성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작년에는 7월까지 4만6639명 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7월까지 현재 3만7242명으로 작년 대비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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