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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치료에" 축의금 1억1천 길병원 기부 신혼부부
김양우 병원장 "익명 기부자 뜻 잘 전달되도록 최선 다해 진료"
[ 2020년 08월 11일 16시 23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신혼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1억1천만원을 국내외 아동·청소년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가천대길병원은 이들 부부와 남편의 아버지가 11일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김양우 병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심장병 어린이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린 후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축의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남편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 병원에 갔다가 우연히 해외 저개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크면 꼭 도와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크고 작은 봉사와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본받은 점들이 있었고, 제가 어릴 때 ‘크면 봉사를 많이 하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반려자와 함께 실천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가천대길병원은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해외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소외된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치료비로 쓸 예정이다.  
 

김양우 가천대길병원장은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하고 그 축복의 마음을 귀하게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하고 선한 마음이 환아들에게도 전달돼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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