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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수술 받은 산모 배에서 '15㎝ 거즈' 발견
제주지역 산부인과서 첫째 아이 출산 후 구토·설사 등 증상
[ 2020년 08월 14일 08시 13분 ]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제주지역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30대 산모의 배 속에서 길이 13~15cm의 의료용 거즈가 발견됐다.

13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A씨(33)는 지난달 18일 제주 시내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출산 뒤 A씨는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후 근처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 결과 배 속에 의료용 거즈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 가족은 A씨의 배 속에서 발견된 의료용 거즈 길이가 13∼15㎝에 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곧바로 배 속에서 거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지난 3일 퇴원했다.

A씨 남편인 B씨(34)는 "제왕절개 수술 당시 지혈에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거즈가 아내 직장과 소장 부위를 압박하는 상태"였다며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도 했지만 당시 배 속의 거즈를 발견하지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내가 이번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우울증 증세도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당시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부인과 원장이 아닌 다른 직원이 전화로 대신 보험 처리 절차를 알리는 등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산부인과 측은 "산모가 거즈 제거 수술을 받은 병원에 직접 찾아갔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면회를 할 수 없어 전화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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