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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의사 총파업 당일인 14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8000여 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14일 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요청한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고, 정책 논의를 하자고 거듭 제안했음에도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836곳 중 8365곳(24.7%)이 휴진 신고를 했다.
휴진과 별개로 여름 휴가차 휴무를 공지한 병원들도 많음 점을 감안하면 실제 휴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차관은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하며 대화로 풀어가자고 재차 요청했다.
김 차관은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집단행동을 감행하는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다”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의사인력 확충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사 인력 확충은 꼭 필요하다”며 “의사단체들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정부도 이런 내용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의대 정원 확대가 아닌 필수 진료과목에 이들을 우선 배치하고, 교육과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재정·행정적 지원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와 언제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차관은 “언제라도 의사협회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협의의 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즉시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