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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과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행보에 정식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파업, 의대생들의 수업거부 사태 등에도 유감을 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수가체계가 다른 OECD 국가들과 단순 의사 수 비교로 지적하지 말 것 ▲최근 실패 경험있는 의과학자 양성 방안(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의대 설립(서남의대)을 정치적 목적으로 답습하지 말 것 ▲의대정원 확대 등은 병원의 의견수렴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정책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병협을 향해서는 “이러한 제반 문제의 구체적 대책이 없는 정책 제안에 대해 협회 내부는 물론 의료계 각 직역과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조건없는 찬성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고 일침했다.
협회는 끝으로 “이런 정책 제안에 대한 의협과 대전협의 파업, 의대생 수업거부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소통의 장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앞서 김성덕 중앙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등 사립대의료원장들은 병협의 정부정책 관련 행보에 대한 반감으로 병협 임원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에 병협 내부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