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의사 집단휴진과 관련해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 교수들에게 대표자 회의를 요청했다. 충북대병원 교수들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거리로 나선 현 상황에는 스승들의 책임도 있다"며 "전국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 교수들은 비대위를 만들고, 전국단위 대표자 회의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들을 '패싱'하고 합의서에 성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최대집 의협회장에게 유감을 표했다. 이들 교수는 "다만 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단체인 의협의 결정을 대외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며 "이에 국회의 집권 여당과 정부까지 추인한 합의서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정부와 여당이 책임을 방관하고 젊은 의사들의 등에 칼을 겨누며 탄압한다면 교수가 막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충북대병원 교수들은 "잘못된 의료정책을 밀어붙인 정부 당국에 맞선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전적인 지지를 표한다"며 "선배 의사이자 스승으로서 이들의 용기와 희생이 헛되이 끝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