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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의사들이 진행하는 릴레이 온라인 강연 '미국으로 간 한국 의사들'의 첫 강의가 지난 8월 30일 첫 공개됐다.
매릴랜드 대학 소화기내과 김은호 전문의는 지난 30일 '미국 수련교육(Academic Practice) 개요'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의대 졸업 후 대부분 공동개원"
김 전문의는 “미국에서는 의과대학 졸업 후 보통 공동개원을 한다”며 “일반적으로 단독개원 하는 한국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적게는 5~20명, 많게는 80~100명이 소속돼 있는 클리닉에 취직해 2~3년 간 근무한 후 본인의 지속 근무 의지 및 병원 측의 제안이 있을 경우 파트너(parter) 직급으로 승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직급을 달게 되면 공동운영자(co-owner)가 돼 직원 고용, 시설 유지 및 보수 등 다양한 비용을 함께 부담하게 되지만, 병원이 거두는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전문의는 “한국은 의대 졸업 후 개인의 단독개원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미국의 경우, 공동개원 후 지역병원(local hospital)들과 계약을 맺고 의료 활동 및 병원 시설 이용 등을 할 수 있어 개업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과 계약을 통해 주말 혹은 주중에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하며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또한 병원 수술방을 이용, 이에 대해 시설비용(facility fee)을 지불하기 때문에 본인의 시설 설치 및 유지 비용 부담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김 전문의는 미국에서 전문의로 근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미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환자를 잘 돌보고(Providing excellent patient care), 학생·레지던트·펠로우 교육(Educating trainees), 활발한 연구 활동(Advancing research)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들은 80%의 시간은 환자를 돌보는 데, 20%는 논문 출판(publications), 국제학회나 다른 병원에서의 강의(talks), 교육 및 연구 활동의 발전(innovation in education or research) 등에 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국 클리닉에서는 환자 1명을 진료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며 “보통 오후에 환자 7~8명을 진료하는데, 하루에 70명 정도를 진료하는 한국 시스템과는 매우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문의는 지난 2005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2005년 4월부터 3년 간 미국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캔자스대학교 소화기내과에서 3년 간 수련을 받은 후,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3년 간 펠로우 수련을 받았다. 2014년부터 2015년부터 매릴랜드 대학 소화기내과에서 추가 수련을 받은 뒤 현재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의사들이 모여 '미국으로 간 한국 의사들'이라는 제목의 릴레이 온라인 강연을 연다.
최근 의료정책에 대해 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전국에서 의사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 상황을 보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의사들이 미국 현지에서의 의사 근무 상황에 대해 소개한다.
오는 12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의 신재현 감염내과 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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