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혀나 목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는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왔다. 위험 인자인 음주율과 흡연율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2019년 두경부암 진료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만9856명에서 2019년 2만3691명으로 연평균 4.5%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88.4%를 점유했고 40대 이하는 11.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최근 5년간 남자 환자가 1만7286명(73.5 %)으로 더 많았다. 다만 증가율은 남자 환자 4.3%, 여자 환자 5.2%로 여자환자의 증감률이 조금 더 높았다.
이와 관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효근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에서 5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늘고 있고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 인자인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 환자가 더 많다. 60대 이상부터 특히 남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5년간 10만 명당 연평균 증감률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30대 이하 남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3.2%) 50대 여자와 80대 이상 남자가 그 다음으로 많이 늘었다(2.9%▲).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총 진료비는 연평균 10.3%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 진료비의 경우 전년대비증감률이 14%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5월 두경부 MRI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시행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효근 교수는 "두경부암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배다. 다른 어떤 것보다 담배가 가장 위험하다"며 "그 외 음주, 비만, 치아 아말감, 방사선에 노출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