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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도 당뇨병 위험 요인"
[ 2020년 09월 11일 09시 15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불면증도 2형(성인) 당뇨병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환경 의학연구소의 수산나 라르손 역학 교수 연구팀이 1천360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meta-analysis)한 자료를 근거로 진행한 '멘델 무작위 분석'(Mendelian randomization)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9일 보도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와 위험을 낮추는 보호 인자가 어떤 것인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이 당뇨병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불면증은 담뇨병 위험을 17%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실한 위험인자는 19가지, 위험을 낮추는 것이 확실한 보호 인자는 15가지, 증거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의심' 인자는 21가지로 밝혀졌다.


여기에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를 고려했을 땐 19가지 위험인자 중 8가지는 당뇨병과의 인과관계가 여전히 뚜렷했다.
 

최고 혈압 상승, 평생 흡연, 간 효소(알라닌 아미노트란스페라제) 증가 등 8가지였는데 불면증은 여기에도 해당됐다. 다만 BMI를 고려했을 땐 당뇨병 위험 상승도가 17%에서 7%로 낮아졌다.
 

이는 불면증의 당뇨병 위험도가 BMI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당뇨병은 대개의 경우 과체중, 비만과 연관이 있는데 수면 결핍은 배고픔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변화를 유발, 과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25~29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BMI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19가지 위험인자에는 불면증, 우울증, 수축기(최고) 혈압, 흡연 시작, 평생 흡연, 카페인, 혈중 아미노산(이소레우신, 발린, 레우신), 간 효소(알라닌 아미노트란스페라제), 아동-성인 때의 체중, 체지방 비율, 내장지방, 안정시 심박수, 4가지 지방산의 혈중 수치가 포함됐다.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15가지 보호 인자는 혈중 알라닌(아미노산),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총콜레스테롤, 초경 시작 연령, 혈중 테스토스테론,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수치, 출생 체중, 성인 때 신장, 제지방량(lean body mass), 4가지 지방산의 혈중 수치, 혈중 비타민D, 교육 수준 등이었다.
 

'의심' 위험인자 21가지에는 음주, 아침 식사 생략, 낮의 졸음, 수면시간 부족, 소변 중 나트륨 수치, 특정 아미노산, 염증 인자(inflammatory factors)들이 포함됐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Study of Diabetes)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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