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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과대학 학장들이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와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1일 의대생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최근 정부가 강행하려 한 의료정책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 여러분과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원점에서 새로이 논의하는 의정협의체를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기여한 의대생들의 문제의식과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치하했다.
의대 학장들은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들은 “학업과 국가시험에 매진하면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어렵게 얻어낸 의정협의체를 효과적으로 가동시켜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문제점들을 실제적으로 보완하는 새로운 정책틀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피력했다.
의대 학장들은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의대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우리는 선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해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의대생 여러분에게 미안하다”며 “현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건 간에 모두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최근의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기에, 그간 혼란이 비록 정책 문제점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도 겸허한 성찰과 용기있는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MC는 끝으로 “이를 통해서만 그간의 집단행동이 미래의 의료를 걱정하는 건강한 전문직 정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입증할 수 있다”며 “의대생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재차 의대생들의 복귀를 당부했다.
한편,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의대협 대의원총회에서는 동맹휴학 중단에 대한 투표 결과, 반대가 과반을 넘어 해당 안건이 부결됐다. 국시거부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거쳐 이주 안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