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1일 중단된 국가예방접종사업과 관련해 일선 의료기관의 혼란은 물론 국민 불편을 가중시켰다며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13~18세 어린이 대상 백신 물량에 유통과정상 문제를 이유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질병청이 사업 중단 이유에 대해 유통 과정상의 문제점이 있어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접종을 중단한다고만 밝혔을 뿐”이라며 “중단의 구체적인 사유와 일선 의료기관 대응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어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의협에 따르면 질병청의 국가예방접종사업 일시 중단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항의가 빗발쳤다. 더욱이 의료기관에 기공급 된 백신 처리방안, 국가지원사업 대상자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접종 여부 등 대응지침이 없어 혼선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의협은 “이미 접종을 시작한 영유아와 국가지원사업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백신 품질 자체와 안전성 문제를 걱정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예방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민들이 이번 사태로 더욱 동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질병청이 의료계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의협은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이라는 트윈데믹 상황에 대한 염려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질병청은 빠른 조치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