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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공공간호사' 추진···장학금에 의료원 근무 의무
"도내 공공의료원 간호사 정원 791명이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
[ 2020년 09월 23일 05시 38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충청남도가 졸업 후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공공간호사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충남도는 오는 9월27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통해 채용 규모나 방식 등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충남도 등은 늘 인력이 부족해 문제를 겪는 지방의료원의 간호 인력 확충을 위해 간호학과 신입생 중 일부를 공공간호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전형으로 입학 한 학생들은 장학금이나 등록금 면제 등 혜택을 받는 대신 졸업 후 일정 기간 동안 충남도내 4개 공공의료원(천안·공주·홍성·서산)에서 근무해야 한다.
 
이는 최근 정부가 도입을 시도했다 의사 총파업 등 의료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공공의대 제도와 유사한 맥락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은 여러 특성 상 만성적으로 간호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도는 간호사 수급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공공간호사제도 또한 그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채용 규모나 방식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공간호사제의 구체적인 선발 규모나 방법이나 혜택, 조건 등은 돌아오는 일요일(27일)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논의 후 결정해 관련 자료를 베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원활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4개 공공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4학년 학생 일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3년 동안 공공의료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를 재작년부터 시작해 운영 중이다.
 
간호대학 졸업 예정자 중 대학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1인당 최대 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3년 전에 의료원을 떠날 시 장학금을 다시 환수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서산의료원에서 28명, 홍성의료원에서 38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충남도 공공의료원 간호사 정원 대비 120여 명 부족
 
전국 지방의료원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임금, 직장 내 괴롭힘(태움) 등으로 만성적으로 간호사 수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충남도내 4개 공공의료원 또한 타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의료원 신규 간호사들의 3년 내 이직률은 43.4%에 달하는 실정이다.
 
가장 인력부족이 심각한 천안의료원은 간호사 정원이 214명이지만,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는 171명에 불과해 43명이 부족했다.
 
홍성의료원 또한 정원은 251명이었지만,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현원은 155명뿐이었다. 2013년 간호사 부족으로 문을 닫아야 했던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은 7년이 지나도록 휴업 중이다.
 
공주의료원은 정원 174명에 155명이 근무 중이고 서산의료원은 정원 152명 중 126명이 현재 근무 중이다.
 
충남도 내 공공의료원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의 간호 인력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며 “지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범사업을 도입해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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