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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희망하면 미국서 전공의 수련 적극 추천"
지나영 존스홉킨스대 교수 "미국은 자기 자리서 연구 잘하면 다음 자리 좋아져"
[ 2020년 09월 28일 19시 15분 ]
줌(Zoom)을 통해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지나영 존스홉킨스대 교수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The Johns Hopkins University)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의 정신과 수련 · 의과대학 교수 되기’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했다.
 
지나영 교수는 현재 소아발달장애 및 뇌·척수·근골격계 질환을 연구 및 치료하는 존스홉킨스대 산하 재활병원인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Kennedy Krieger Institute)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 교수는 2000년 대구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후 미국행을 결정했다.

미국 의사면허시험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에서 1차· 2차 시험을 각각 상위 4% 및 3% 성적으로 통과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을 2007년 수료, 소아정신과 펠로우 과정을 2008년 수료했다.
 
지 교수는 “미국과 한국이 다른 점은 자기 자리에서 연구를 잘 해내면 다음 자리가 좋아진다는 것”이라며 “졸업한 대학이나 처음 근무하는 병원이 유명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지원자가 미국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는 경우는 최근 3년 간 지원자 대비 60%”라며 “대부분 미국행을 1~2년 정도 준비하는데,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 교수는 “의대 교수가 되고 싶은 사람은 미국에서 전공의 수련을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면서 “한국에 비해 교수 자리도 많고 경쟁률도 낮다”고 말했다.
 
이어 “존스홉킨스대 소속 소아정신과 교수만 30명”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 소아정신과 교수 숫자가 30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현재 존스홉킨스대 소아정신과 조교수로 근무 중인 지나영 교수는 “미국 대학병원은 소속 교수가 워낙 많아 강의 관련 일도 많지 않다”라며 “학교에 따라 주어지는 강의·연구 양은 다르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강의를 무조건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현재 소아 정신과 전임의 1~2년차 12명에게 강의를 하고 있고, 가끔 의대생을 비롯해 전공의·신경과 등 다른 과를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행을 선택하기에 앞서 언어 및 문화 장벽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지 교수는 “미국은 한 나라 안에서도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억양 및 문화가 다르다”며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기에 너무 겁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물어가며 영어와 문화를 터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미국 병원에서 전공의·펠로우 수련을 받고 싶은 참가자들에게 “인터뷰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해당 병원 소속 교수들의 연구를 미리 조사하고 인터뷰 때 이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묻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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