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간헐적 단식 효과 없나···美 과체중 116명 실험결과 "회의적"
16대 8 방식 12주간 관측···"감량 차이 미미하고 근(筋) 손실 많아"
[ 2020년 09월 30일 09시 00분 ]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하루에 16시간 금식하고 나머지 시간에 식사하는 방식의 간헐적 단식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심장 전문의인 이선 바이스 박사가 주도한 이번 실험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내과학회지 온라인판에도 이날 게재됐다.
 

실험은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의 미국 성인 남녀 116명을 선발, 간헐적 단식 그룹(실험집단)과 비교 대상인 통제 집단으로 나눠 지난해 12주간에 걸쳐 몸무게와 근육량 등의 변화를 확인,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헐적 단식 그룹은 아침을 굶는 방식으로 전날 저녁 8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16시간 금식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율적으로 식사하도록 했으며 통제 집단은 일반인들처럼 하루 3끼를 챙겨 먹게 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나눠준 디지털 체중계를 통해 매일 온라인으로 몸무게 측정치를 받아봤다. 특히 실험실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이내 거리에 사는 50명은 주기적으로 실험실로 들러 근육량 등도 측정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간헐적 단식 그룹은 평균 체중이 0.94㎏ 줄었고 통제 집단은 0.68㎏ 감소했다. 두 그룹 간 체중 감량 차이는 0.26㎏으로 통계적으로 "중대한 차이는 못 된다"는 게 연구팀의 평가다.


게다가 간헐적 단식 그룹이 감량한 몸무게 중 65%가량은 근육량 손실에 따른 것으로, 통제 집단보다 근육량 손실이 더 컸다.
 

근육은 신진대사 향상 등 건강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감량 뒤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막는 데도 긴요하다.


결국 연구팀은 실험 결과, 이런 방식의 간헐적 단식이 잘 작동되는 감량 전술이라고 볼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간헐적 단식은 여러 방법이 있으나 하루에 16시간만 식사를 제한하는 이른바 '16대 8'의 시간제한형 방식이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수년간 이 방법으로 감량 효과를 본 바이스 박사는 "내가 해온 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희망으로 이 실험에 나섰으나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시간제한형 식사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CNBC와 NYT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연구들은 간헐적 단식이 감량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도 향상시킨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대부분 연구가 생쥐 등 동물 실험이었고 인체 실험은 대상이나 기간이 제한적이어서 아직은 증거가 희박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간헐적 단식은 유명인들의 성공담까지 더해지면서 감량 방법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예컨대 CNBC는 '몸짱' 배우로도 유명한 휴 잭맨,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등도 간헐적 단식의 팬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배우 한고은, 가수 홍진영 등 수많은 연예인이 간헐적 단식의 성공담을 말해왔다.
 

물론 이번 실험 결과만 보고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실험은 아침을 굶는 16대 8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저녁을 굶는 16대 8 방식이나 격일제 등 간헐적 단식 방법도 여러 종류가 있는 데다 실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행이라면 앞으로 간헐적 단식의 효과에 대한 다른 연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미 일리노이대 영양학 전공 교수인 크리스타 배러디는 "간헐적 단식이 인기가 있음에도 연구물은 매우 적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조만간 1년짜리 연구를 시작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va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