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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행 교수들 '솜방망이 처벌' 도마위
병원측 가해자 비호에 피해자들 '냉가슴'···왕따·퇴출 등 2차 피해
[ 2020년 10월 07일 12시 13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전공의 폭행 교수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교수들은 병원에 그대로 남지만 정작 피해자인 전공의들이 2차 피해 등의 우려로 병원을 떠나는 상황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부산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산대병원 전공의 폭행사건의 피해자 10명 모두 현재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병원에서 전임의를 하는 게 통상적인데 10명 전원이 병원을 떠난 것은 드문 경우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 5명 중 4명은 여전히 부산대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발생한 전북대병원 전공의 폭행사건 피해자도 교수의 폭언과 폭행사실을 고발한 뒤 병원을 떠났으며, 수련을 이어가려 여러 병원을 찾았으나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난해 전공의 폭행 혐의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던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A교수의 병원 복귀가 결정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전공의 폭행, 모욕, 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10월1일 부로 취소하고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병원 측은 교수를 진료에 복귀시키되 전공의와 분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처럼 교수들의 위력에 의한 폭력, 성희롱 사건 등이 적잖게 발생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치고 신고한 전공의들이 되레 왕따와 퇴출 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인숙 의원은 “의료계에 폭력행위가 만연하게 된 것은 병원의 관용적인 태도와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관행, 여기에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이를 방치하는 정부 당국의 안일한 태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정기적 실태조사와 폭력의사 방출 및 명단 공개 등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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