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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심근증 환자, 운동해도 괜찮아요”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팀, 7666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 2020년 10월 20일 10시 19분 ]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후성심근증 진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팀은 비후성심근증 환자 7666명을 평균 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사망 위험이 감소했다. 기존 알려진 통념과는 다른 연구결과다.
 
비후(肥厚)성 심근증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증상이다. 부정맥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장 돌연사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비후성심근증은 운동선수의 가장 흔한 심장 급사 원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구, 축구, 배드민턴 선수들도 비후성심근증으로 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진료지침은 부정맥과 급사를 방지하기 위해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운동을 지양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운동선수와 달리 일반 인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심장 급사 발생이 적다는 몇몇 연구가 발표되면서, 일반인들도 운동을 제한해야 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설문 문항을 통해 운동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이후 운동 강도에 따라 환자들을 1,2,3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 간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강도 수준의 운동을 하는 3그룹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2그룹에 비해 총사망위험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각각 22%, 25% 낮았다.
 
일반인 비후성심근증 환자 또한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사망위험이 줄었다.
 
김형관 교수는 “비후성심근증 환자 또한 일반인처럼 운동을 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결과”라며 “일상적인 운동은 권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스포츠의학 분야 권위지인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12.022) 최근호에 게재됐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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