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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SK 등 "러 보도 사실과 달라"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제약사 생산" 발표 부인
[ 2020년 10월 22일 05시 57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러시아가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자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위탁 생산을 어떤 기업이 맡게 되느냐 추측이 많지만 정작 국내 백신 생산 업체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백신 생산 방식이 다르고 안전성 확보가 안된 스푸트니크V 생산에 선뜻 나설 수 없다는 이유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푸트니크 V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으로 백신 생산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V와는 생산 공정이 다르다"며 "위탁 생산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역시 "백신 대신 현재 치료제 위주로 생산하고 동물 세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정란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GC녹십자, LG화학, 일양약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장 유력한 CMO 계약 대상으로 거론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현재 스푸트니크 V 생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하며 스푸트니크V 생산을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맡은 것이 아닌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수탁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안동 소재 백신 생산공장인 L하우스 생산능력을 설립 초기인 2013년 1억5000만도즈(1도즈 = 1회 접종량)에서 최근 5억 도즈까지 높여 놓은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서 맺은 두 건의 수탁계약 이외에도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 계약도 가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V 생산 협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며 "시장에서의 추측은 가능한 부분이나 현재 상태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안전성 담보 안된 스푸트니크 V 생산은 국내 CMO 제약사 큰 '부담'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에 국내 기업들이 꺼리는 이유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임상 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곧바로 국가 승인을 받은 만큼 효능이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다. 
 
향후 백신 상용화 시 부작용 등이 나타날 경우 생산업체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내 백신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서 상용화했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면 생산 업체로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스푸트니크V의 국내 생산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국내서 소위 위탁 생산 형식으로 생산이 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국이 공식적 확인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V에 대해) 우리나라도 관계 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와 전문가들이 백신 도입 및 확보와 관련한 내용을 숙의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간 결과라 하더라도 임상 3상 결과, 안전성을 우선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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