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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원구 진출 시동···이전설 다시 부상
이달 9일 구청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협약 체결···TFT 구성 팀장급 파견
[ 2020년 11월 02일 05시 4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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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다시 한 번 외연 확장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는 근거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창동차량기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대병원 이전을 언급했을 때만 해도 유보적이었던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서울대병원과 노원구청은 오는 9일 오후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창동차량기지에 조성하게 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관해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팀장급 인사 1명을 직접 노원구청에 파견을 보내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클러스터 조성 작업에 참여토록 했다.
 
노원구 역시 청사 내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무 TFT도 꾸릴 예정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서울대병원 이전 여부다. 현 연건동에 위치하고 있는 본원 자체를 이전하는 것부터 분원 진출, 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대병원을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창동차량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서울대병원의 상징성 때문에 분원 유치를 추진한 적은 있지만 본원 자체를 이전하는 계획은 처음이었던 만큼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울시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창동기지는 17만9578㎡로, 현재 서울대병원이 자리하고 있는 연건동 부지 10만4752㎡의 2배 규모다.
 
서울대병원이 이 부지로 이전하면 50년이든 100년이든 파격적인 임차료에 토지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창동기지는 오는 2024년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원구 역시 서울대병원 유치에 적극적이다. 본원 이전이든 분원이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무조건 서울대병원이 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계획 단계부터 서울대병원을 염두하고 진행했다”며 “진출 방식은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병원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입장에서는 서울대병원 본원 이전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은 만큼 분원 설립에 무게추를 두는 분위기다.
 
이 역시도 주변 병원들의 반발 등으로 쉽지 않을 경우 진료기능을 최소화 시킨 연구시설 설립이라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창동차량기지에 들어서게 될 바이오메디칼 클러스터의 지향점을 감안할 때 진료기능 보다는 연구기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여전히 신중론을 견지했다.
 
병원 관계자는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참여하는 게 병원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함께 밑그림을 그리는 정도”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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