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RSNA는 의료영상장비 전문 기업들이 이듬해에 출시하는 신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자리다. 참가 인원만 5만 여명에 이른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영상장비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상부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SNA는 본래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등 진단에 활용되는 영상장비 위주 전시회였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AI 세션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서도 AI 쇼케이스가 별도 운영된다. 16개 기업이 26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환자 진료에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흉부방사선학회(STR)와 공동으로 진행한 폐색전증 검출 AI 챌린지를 통해 1만2000개 이상의 CT 연구 데이터를 수집한 사례로 공개된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골드 스폰서로 참가하는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의 경우 버츄얼 뮤지엄(Virtual Museum) 형식에 도전, 캐논의 AI 관련 최신 기술에 대한 의료진들 경험을 소개하고 AI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적은 선량으로 많은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 AI 기업 뷰노에서 CE 인증 및 일본 내 판매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한 연구 발표 세션에서도 7개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흉부CT 기반 코로나19 위험도 측정 딥러닝 알고리즘을 비롯해 척추골절, 폐암, 인지장애 분야 솔루션 성능에 대한 내용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전문 솔루션 AVIEW LCS B3를 전시한다. 이는 한번의 저선량 CT 촬영으로 폐기종, 폐암, 심장질환을 동시에 자동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외에도
▲국가폐암검진 공식 솔루션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진단 폐영상 분석자동화 소프트웨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RSNA 과학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 Zhen Jane Wang 박사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AI이 특정 질병 진단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임상에 통합될 수 있는지 화두"라며 "다양한 분류 및 보고 시스템이 임상 실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