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은 최근 장골동맥류를 포함한 복부대동맥류 진단을 받은 고령환자 시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의료진은 갑작스러운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검사결과 복부대동맥류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EVAR 시술을 시행키로 했다.
당시 환자는 평균 지름 1cm의 장골동맥이 우측 5cm, 좌측 3cm까지 부풀고 동시에 복부대동맥류까지 2배 이상 팽창한 상태였다.
EVAR(Endovascular aneurysm repair,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시술은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 직경이 늘어난 복부대동맥류에 대한 치료다.
개복하지 않고 혈관 내 인조혈관 스텐트 삽입을 통해 압력을 최소화해 대동맥 파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시술이 고난이도에 속한 이유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83세 고령 환자임에도 복부대동맥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부터 장골동맥류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시화병원 심·뇌·혈관팀은 EVAR 시술에 이어 우측 장골동맥에 분지형 스텐트 이식(Iliac branched device, IBD)을 통해 혈관을 보존했다.
좌측 장골동맥은 혈류의 유입을 차단하는 코일색전술을 병행해 안전하게 시술에 성공했다.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은 “난이도 높은 혈관중재시술 성공으로 심·뇌·혈관센터 역량을 재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중증·응급 심뇌혈관 환자 생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