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코로나19 경증 환자, 장기 면역력 오히려 떨어져"
美 연구팀 "'기억 T세포' 소진→장기 면역 형성 방해"
[ 2021년 01월 24일 17시 30분 ]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 중 하나는 감염 후에 생기는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가느냐 하는 것이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JI) 과학자들이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가볍게 앓은 사람보다 심하게 앓은 사람에게 더 강한 장기 면역력이 생긴다는 것이 요지다.
 

이는 가볍게 앓고 면역력을 획득해 중증 감염증을 예방한다는 적응 면역의 기본 원리에 반하는 것이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이런 원리에 따라 개발된 것이다.
 

LJI의 판두란간 비자야난드 박사 연구팀은 21일(현지 시각) 저널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엔 영국의 리버풀대와 사우샘프턴대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LJI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더믹 초기부터 어떤 항체와 T세포가 신종 코로나와의 싸움에 중요한지 조사해 왔다.


전체학 전문가인 비자야난드 박사는 지난해 10월 CD4+ T세포가 신종 코로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세히 관찰한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백신 기본 원리에도 배치…저널 '네이처 면역력' 논문

 

이번 연구에선 단일 세포 전사체학 분석 기술로 CD8+ T세포 8만여 개의 유전자 발현을 확인했다.

이들 T세포는 코로나19 환자 39명의 혈액 샘플과 팬데믹 이전에 기증된 일반인 혈액에서 분리됐다. 이 중 코로나19 환자의 위중도는 경증 17명, 입원 치료 13명, 입원 후 응급실 치료 9명이었다.

CD8+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세포를 파괴한다. 특히 '기억 CD8+ T세포'(Memory CD8+ T cell)는 바이러스의 재감염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놀랍게도 CD8+ T세포의 반응은 경증 환자에게서 약하고, 입원 치료를 받은 중증 환자에게서 강했다.
 

경증 환자의 CD8+ T세포는 이른바 'T세포 소진'(T cell exhaustion)의 분자적 징후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을 때 T세포에 과도한 면역계 자극이 가해져 T세포의 기능이 오히려 떨어지는 걸 말한다.

면역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면역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T세포

[미 NIH 홈페이지 캡처 /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런 T세포 소진이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장기 면역 형성을 방해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자야난드 박사는 "코로나19를 심하게 앓고 나면 기억 T세포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다"라면서 "경증 환자도 기억 T세포를 가졌지만, T세포 소진 때문에 충분히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혈액 샘플에서 분리한 CD8+ T세포만 실험한 게 이번 연구의 한계라는 걸 인정했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의 공격이 집중되는 폐 등의 조직에서 CD8+ T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장기 면역을 형성하는 기억 T세포는 폐처럼 많이 공격받는 조직에 발현하는 게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아울러 코로나19에 걸린 암 환자의 CD8+ T세포 반응도,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로 살펴볼 계획이다.

 

cheo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