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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톡스분쟁 극적 '3자 합의'···국내 소송은 진행형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미국 결과 따른 민형사 소송 향배 '주목'
[ 2021년 02월 22일 15시 07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미국 내 분쟁이 일단락됐지만 국내에서 보톡스 균주 출처를 둘러싼 전쟁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

22일 메디톡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협 불가하며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국내 소송과 미국내 합의는 완전 별개”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도 “미국내 합의는 대웅제약이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해 진행형임을재확인했다.

미국에서 이뤄진 3자 합의에는 대웅제약이 제외된 만큼 6년째 지속되고 있는 보톡스 분쟁 최종 결판은 국내로 공이 넘어온 분위기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2일 한 언론 매체에서 "이번 합의는 선진국에서 사업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에볼루스는 남은 19개월간 사업을 중단하기에는 경제적 피해가 커 합의한 것일 뿐 지적재산권 등 침해 여부와 관계없는 합의라는 점을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웅제약은 남은 소송을 통해 그간의 오해와 법적 분쟁 등을 마무리해서 무고함을 밝혀낼 예정"이라며 국내 소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메디톡스 역시 "ITC 최종판결에 채택된 증거들이 이미 국내 법원에 자료로 제출돼 있다"며 "2017년 제기돼 지지부진하던 국내 소송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메디톡스와 파트너사인 엘러간(현 애브비)이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 등과 3자 합의에 도달하면서 미국에선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제기 전 상태로 돌아가게 됐지만 국내 소송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일단 이번 합의로 두 회사 모두 실리를 챙겼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과 미국 판매량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는 대신 미국에서 나보타 판매와 유통 권리를 부여키로 했다. 이로써 메디톡스는 합의금과 로열티 등으로 악화된 현금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합의금 총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2년간 분할 지급받는다.

대웅제약 역시 그동안 부담이 컸던 미국 내 사업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에볼루스 주식 16.7%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이날 공시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2652주를 약 535억원에 취득했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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