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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합의 메디톡스-대웅제약, 주가 '고공행진'
각각 30%·14.34% 상승, 증권업계 "사업 불확실성 해소 윈윈 전략" 호평
[ 2021년 02월 22일 21시 13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지난 주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대전'이 일단락되면서 두 기업의 22일 주가가 날아올랐다. 증권업계는 이를 ‘윈윈 전략'이라고 호평하면서 이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상승해 상한가인 19만7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도 14.34% 뛴 15만5500원에 마감했다. 대웅제약의 이날 장중 최고가는 16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에 대한 양사 결단을 시장이 반긴 결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와 메디톡스 미국 파트너사 엘러간(현 애브비), 대웅제약의 미국 판매사 에볼루스는 지난 19일 나보타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지적재산권 갈등의 완전한 해소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메디톡스 측은 나보타 미국 판매를 인정하는 대신 그 대가로 나보타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와 380억원의 합의금을 받기로 했다.

더불어 에볼루스는 전체 주식의 16.7% 신주를 메디톡스 측에 발행,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가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양측 모두 사업 불확실성을 걷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을 약 1490억원으로 추산했고, 2대 주주가 된 에볼루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합의를 했다는 것은 ITC 소송 결과인 지식재산권 침해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메디톡스 목표 가격을 40만원에서 43만원으로 올렸다.
 
사업 불확실성에 반영되지 못했던 나보타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게 되면서 대웅제약에 대한 눈높이도 올라갔다.
KTB투자증권은 나보타의 해외 사업 가치를 8,770억 원으로 추정했고 이를 새롭게 반영해 목표가를 1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67%나 상향 조정했다.

이헤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출된 합의금 총액과 로열티 비율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이번 합의는 모두 윈-윈 하는 최선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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